혹시 '책 먹는 여우' 동화책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책이 너무 좋아서 뜯어먹기까지하다가 결국 자기 스스로 책을 집필까지 하게 된 여우 이야기인데요, 물론 동화책일 뿐이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책을 읽어야 책을 쓸 정도까지 나만의 주관을 가질 수 있지?'
저는 비판적으로 책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책은 권위있는 저자가 논리와 근거로 무장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글이기 때문에 책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이슈와 문제는 비교적 쉽게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나의 주관을 가질 수 있어요.
비판적으로 책을 읽는 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설정하는 것
아무리 뛰어난 저자의 책이라고 하더라도 완전무결하진 않아요. 심지어는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도 허점은 있답니다. 오히려 오래된 고전 일 수록 과거 시대적 배경에서 비롯된 문제가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요.
그러니 책의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려고 하지 말고 저자의 주장과 논리 중 납득하기 어렵고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문제로 설정해보세요. 문제에 대한 답을 책을 읽어가며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음표로 남는다면 그 지점이 바로 나의 주관의 시작점이랍니다.
2) 계속해서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세요.
문제를 설정했다면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보세요. 이때 던지는 질문은 '왜?' 와 '어떻게?' 그리고 '정말?' 이 세 가지 입니다. 책 구석 빈 공간이나 포스트잇에 질문을 적어두는 것도 추천해요.
저자가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의 진위성과 논리력 등을 검증하면서 책을 읽어보세요. 필요하다면 다른 책이나 논문 혹은 뉴스 등의 자료를 추가적으로 검색해보는 것도 좋아요. 최대한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에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생각의 폭이 확장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3) 짧게, 자주 그렇지만 오랜 기간 고민하기
책을 읽으며 마주하게 되는 답을 긴 시간에 걸쳐 고민하되 그 문제만 붙잡고 있지는 마세요. 짧게 자주자주 고민하되 그 답을 단기간에 내려고 애쓰지 마세요. 문제에 대한 답은 물론 내가 정의한 문제라는 것 역시 나의 상황과 생각이 변화함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물음표를 간직하고 있되 너무 빨리 답을 내어 마침표를 찍으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주 고민하고 질문을 들춰보는 것만으로도 내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계기가 될 거예요.
오늘 레터는 수많은 문제와 이슈를 맞이해야만하는 세상에서 나만의 주관을 가지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주관을 가지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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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열심히 저만의 생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함께 계속 노력해봅시다🫶